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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6/01 (9)
Limky 삽질블로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 데카르트이 유명한 명제는내가 생각했기 때문에 존재가 생겨났다는 뜻이 아니다.생각하니 어느 순간 내가 만들어졌다는 말도 아니다.이 문장의 의미는 훨씬 단순하다.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이미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존재가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생각이 존재의 증거라는 뜻이다.그래서 데카르트는굳이 행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행동은 언제나 생각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우리가 하는 이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이 질문에 대한 힌트는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한 가지 ..
시험의 함정사탄은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했다.돌을 떡으로 만들어 보라고 했다.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져도 살아남아 보라고 했다.능력을 증명하라는 요구였다.신이라면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논리였다.그러나 예수님은 그 시험에 응하지 않았다.설명하지 않았고, 증명하지 않았으며,단호하게 사탄을 물리치셨다.이 장면은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진다.왜 예수님은죄의 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죽음이라는 경로를 선택해야 했을까.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으로 확장된다.지금처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시대에,하나님이 직접 세상에 등장해압도적인 능력을 보이신다면사람들은 자연히 믿게 되지 않을까.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설령 그렇게 하더라도,인간은 여전히 믿지 않을 것이다.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처럼,죽은 자가 살아 돌아와 증언한다 ..
빚 진 자“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시몬이 대답하였다.“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입니다.”예수께서 말씀하셨다.“네 판단이 옳다.”“많이 용서받은 자가 많이 사랑한다”는 이 말은,결국 이렇게도 읽을 수 있다.자신이 얼마나 큰 빚을 졌는지를 아는 깊이만큼,사랑의 깊이도 깊어진다.빚졌다는 자각‘빚졌다는 자각’은 단순히 죄책감을 느끼는 일이 아니다.그것은 존재의 수동성을 깨닫는 일이다.나는 내 생명을 스스로 만든 적이 없다.공기, 햇살, 물, 시간, 사람, 사랑 —그 어느 것도 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깊이 생각해보면,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믿어왔던 거의..
실수를 많이 해야 실력이 생긴다.그렇다고 실수를 하기 위해 일을 시작하지는 않는다.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다.그러나 빛을 보기 위해 일부러 동굴로 들어가지는 않는다.깊은 어둠 속에서 작은 빛은 더 빛난다.그렇다고 우리는 어둠 속에만 머무르기 위해 살아가지는 않는다.세상이 악할수록 진리는 더 선명해진다.그러나 세상에 오직 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거시세계의 사고로는 미시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양자역학이 그러하다.그럼에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익숙한 언어로 이해해달라고 요구한다.수많은 물을 먹어봐야비로소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물을 먹기 위해수영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수많은 파도에 말려봐야파도를 탈 수 있다.그러나 파도에 말리고 상처 입기 위해서핑을 시작하지는 않는다.투자를 해야 돈을 벌..
자각몽(自覺夢, Lucid Dream)은 꿈을 꾸는 도중에 스스로 그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자각한 채 꾸는 꿈을 뜻한다. 자각몽을 꾸는 능력은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는 인지 능력이다. 자각몽을 꾸는 동안, 꿈을 꾸는 사람은 꿈속의 인물과 이야기,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의지적 통제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통제 자체가 자각몽의 본질은 아니다.꿈속에서의 나는, 그것이 꿈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꿈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여러 설정에 휘말린다. 그 안에서 나는 자유의지를 행사하지 못한 채, 통제력 없는 상태로 살아간다.인간은 잠에서 깨어 아침을 맞이하는 것을 ‘기상’이라 부르며, 그때부터 현실을 산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현실은 꿈과 얼마나 다를까. 현실 역시 수많은 이야기와 설정 속에서, 진정한..
회사에서 30년 근속을 한 직원에게휴가 7일, 상품권 400만원, 금 30돈을 포상한다고 한다. 10년 남짓 회사생활을 하였지만, 30년을 한 회사에 충성을 하다니…존경스럽다.포상 내역 중에서도 ‘금 30돈’이 유독 눈에 띈다. 요즘처럼 화폐의 가치가 불안하고 신뢰가 흔들릴 때, ‘신뢰의 피난처’인 금을 포상으로 준다는 건 참 시의적절하다.금이라는 보상은 단순한 물질의 포상이 아니라, 인간이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의 상징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문득 ‘금’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언제나 희귀함에 가치를 부여한다.희귀하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보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한때는 그저 노란 돌멩이에 불과했던 금속에 절대적 의미를 입혔다.그렇게 ‘금’이라 불리는 물질은 세상의 모든 가치를 재..
수건을 개다가 문득 깨달은 사실이 있다.우리가 어떤 사물을 완전히 인지하고, 진정으로 깨닫기 위해서는 그 사물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그 사물을 조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물이 자신의 목적과 용도,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물 바깥에 존재하는 어떤 존재에게 묻고, 그 답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수건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수건은 수건 스스로를 제작하지 않았다.수건은 제작당한 존재다. 제작당한 수건의 용도는 수건 스스로가 정할 수 없다. 수건이 걸레로 쓰일지, UFC 경기장에서 기권을 선언할 때 사용될지, 마라톤 선수가 흘린 땀을 닦아주는 용도로 쓰일지는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즉, 수건의 목적과 정체성은 제작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리고 수건을 개고 있는 나는..
밀러 행성에서의 티타임— 천국에 대한 한 가지 상상나는 천국을 단정하고 싶지 않다.누군가에게 그것은 믿음의 영역이고, 누군가에게는 위로조차 되지 못하는 말일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나는 천국을 상상해본다.그리고 그 상상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우리는 시간을 절대적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하루는 하루이고, 일 년은 일 년이며,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라고 믿는다.그러나 물리학은 이미 말해주었다.시간은 하나가 아니며, 중력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고.영화 인터스텔라에 등장하는 밀러 행성에서는그곳의 한 시간이 지구의 7년에 해당한다.같은 우주, 같은 존재, 다른 시간.이것은 상상이 아니라 계산 가능한 현실이다.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만약 죽음 이후의 세계가전혀 다른 중력과 시공간 위에 존재한다면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