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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영혼에 대한 생각들...

누가 '맹인'이며, '무엇'을 보며 사는가. (요한복음 9장)

by Lim-Ky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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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고치시다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보게 된 맹인과 바리새인들

13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 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 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24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26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 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제목 : 누가'맹인'이며, '무엇'을 보며 사는가.

본문말씀 : 요한복음 9장 1절 ~ 41절 (맹인에게 행하신 기적)

[묵상]

'본질'을 보기 위해선
'본질이 아닌 것'들로부터 '본질'이 덮어져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본질'을 감싸고 있는 '본질이 아닌 것'들 거둬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을 잘 거쳐서 이제 '본질'과 가까워지면
우리가 드디어 어떤 말로 형언할 수 없고, 어찌할 수 없는 '본질'을 보았다고 말하지만
아직 본 것이 아니다.

 

진정 ‘본질’을 보기 위해선 '본질' 너머에 '진리'를 알아야
그때서야 '본질'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진리’를 알게 되면
인간이 무엇인지, 인간이 어떻게 정의되었는지, 인간이 어디서 났으며 어디로 가게 되는지 등의
인간 존재에 대한 이 본질적 물음에 답할 수 있게 되며

 

'진리'만이 본질로부터 멀어진 인간들.

즉, 죄로 부터 인간을 구원하며,
가장 인간이 인간답게 인간스럽게 신으로부터 주어진 '생명'에 감사하며
신의 은혜 아래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리'는 우리를 '진정' 자유케 할 수 있는 성스러운 '힘'이 있어서 그런지
마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떠한 존재(세상의 임금)들이 질투와 샘을 부리며,
악을 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진리'를 덮고 왜곡시키고 뒤틀리게 하며
 
'진리'가 아닌 것에 '진리'라고 칭하고,
영적 시선을 산만케하고 둔감케 하며
인간을 어리석고 우둔하게 하며
자신들이 만든 진리를 진리라 믿게 만들고
처참한 지경에 이르러서는
'진리'를 보고도 '진리'를 보지 못하는 '맹인'되게 한다.
 
창세 이후로 맹인 된 자가 눈뜬 사건을 보고도, '진리'를 보지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
육적인 눈으로 보면 믿겠다는 착각 속에 표적과 기적을 직접 보여줘도 볼 수 없는 자들.
율법/물질에 얽매 혀 눈앞에 진리를 보고도 부정하고, "진리를 보고 있다."며, 타인을 정죄함으로 스스로를 고귀하다 주장하는 자들이
진정한 '영적 맹인'이다.
 
2천 년이 흐른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까?
수많은 미디어와 콘텐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그럴싸한 명분하에 파생된 다양한 문화와
너도 나도 인정해 주는 개인만의 '신'과 '진리'
생명 연장의 꿈을 꾸며 영생을 누릴 것처럼 홍보하는 과학.
물질의 빵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피곤에 쩌든 인간들
이 코미디 같은 소란스러운 소음 아니 비명 속에서
우리는 '신의 침묵', 그리고 은밀하게 들려오는 '신의 음성'과 '말씀'을 듣는자인지

심각하게 반문해야 한다.
 
나는 진심으로 저 맹인을 부러워해야 한다.
아니 정말 부러워하고 싶다.
맹인이 눈을 떠서가 아니라, 세상이 주는 진리에 속을 수 없는 순수한 맹인이 되는 그때,
세월을 거쳐 거대하게 축적된 나의 생각과 의지를 모두 비워내는 그때,
그 분은 그때 모순처럼 다가와 '진정한 진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도]

맹인이 눈을 뜬 기적(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보다
어떠한 형태든 내가 지금도 이렇게 '숨'이란 걸 쉬고, 내가 '생각'하며
감히 아버지 마음 안에 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맹인이 눈뜬 기적과 동일한 기적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또 내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나
내가 정말 딱 하나 보고 아는 것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구원이고 진리며
나를 눈뜨게 하는 분이라"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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