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손으로 만지는 것
입으로 먹는 것
나 자신 이외에 것들과 내가 조금이라도 하나 될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취하거나 흡수 할 수 있는 것 중
먹는 행위는 특별하다.
먹는 행위는 보는 것, 듣는 것, 만지는 것보다 특별하다.
우리는 먹어야 비로소 살 수 있다.
싱싱한 야채,채소,과일
나를 위해 죽음으로 희생 당한 짐승들
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죽음 당한 수 많은 귀한 '희생'들이
나의 몸에 영양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에너지를 얻는다.
(먹는 행위는 생명과 직결된다.)
일용한 양식을 먹는 행위는 인간이 마땅히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행위이다.
그런데, 물질적인 의미에서 먹는 행위도 이렇게나 큰 축복이자 마치 '만나'의 특별한 은혜를 누리고 있는
우리는
자살한다.(1일 평균 자살자수는 35.4명)
죽고싶어 하며, 죽어간다. (또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자본적 시스템에 편승하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다.)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인간의 욕으로 수북히 쌓아놓은 일용한 양식의 높이에 너도 나도 환호하며
그 무너져버린 양식의 무게에 그대로 압사당해 죽임 당한다. 죽는 순간까지도 물질을 찾는다.
죽으면 썩을 이 몸둥이를 위해, 입이 터져라 먹어대며, 썩을 양식을 얻기 위해 열심을 다해 일한다.
(세계 1%가 전세계 부의 50%을 차지하고, 하위 50%는 전세계 부의 0.07%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인간이 원했던 물질은 인간을 배신한다.
우리는 물질만으로 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순도 100% 육의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땅에선 육의 존재이지만 동시에 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영의 허기를 채워야 살 수 있다.
영의 허기는 그리스도를 먹어야 진정 채워질 수 있다.
신의 언어를 우리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까닭에 예수님은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비유로만 말씀하셨는데, 그 중 자신을 생명의 빵 (요한복음6:48)이라 칭하시고
너희가 진정으로 살기 위해선 "나를 먹어라 이 생명의 떡을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진정한 기적은 '오병이어'가 아닌 그리스도 자체이며, 그의 말씀이며 그 말씀 가운데 진리라는 것에 우리는 '집중'해야한다.
머리로 이해하고 귀로 이해하고 눈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입으로 먹고 어금니로 씹어서
주의 말씀 하나 하나, 한구절 한구절들이 나의 영의 영양소가 되어 나의 몸에 나의 행동에 흡수되어야 한다.
그로 인해 내안에 주가 거하며 주 안에 내가 거하며 주의 말씀을 주와 함께 먹고 나누는 '한 식구'가 되어야 한다.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 피와 살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자가 아니라,
우리가 진정 나 대신 재물 되신 그 비참하지만 위대한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가 되어 영원한 빵, 영원한 생명을 알고
주의 말씀을 먹는자로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야곱의 우물터에서 세상에선 뜰 수 없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있다 말씀하신 그리스도
나의 죄를 대신하여, 붉은 피와 살로 희생재물 되신 그리스도
우리는 '그리스도'를 먹어야 산다.
'사색 > 영혼에 대한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문명,인간의 Entropy(엔트로피) (0) | 2023.12.01 |
---|---|
누가 '맹인'이며, '무엇'을 보며 사는가. (요한복음 9장) (0) | 2023.11.29 |
'침묵'의 두 세계 (1) | 2023.11.13 |
세상에서 딱 한 번만 일어난 일, 기적(십자가) (0) | 2023.11.05 |
양자역학 (자연 = 신 = 절대, 예측 가능성) (0) | 2023.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