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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세상에 대한 생각들...

학벌 그리고 능력, 우리의 미래

by Lim-Ky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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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살고있는 나는 1991년에 태어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또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낄 예정인 '학벌'이 나에게 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잠시 기록하고자 한다.

 

'학벌' 이라는 단어를 위키백과에 찾아보면 정말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정학파 또는 특정 학교 출신자가 어느 직업 혹은 특정 기업, 특정 집단 내에서 암묵적인 지위나 세력을 형성한다.

그리고 자기들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이용하고 그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학벌은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뉘앙스로 나에게 다가온다. 물론 내가 그런 학벌에 대해서 긍정적인 무엇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만...아니면 내가 학벌이 좋지 않아서 자격지심이 들어서 일수도 있지만,

 

음..'학벌'에 대해서 조금 뜯어보고 싶다. 사실 '학벌' 이면 뒤엔 '고학력'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고학력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학창시절, 국가에서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였고 교육에 대한 평가 및 과제에 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조금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또 명망있는 좋은 학교로 입학하면서 고생한만큼 보상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라는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수업을 들었지만 다른 이들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그 학생이 잘해서였을 수도 있고, 워낙 좋은 사교육 또는 좋은 가정환경속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였을수도 있다. 아니 그게 아니여도 조금은 부족한 환경에서 자신을 연단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고학력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가 됬건 고학력인 그들은 수능이라는 시험대에서 적어도 승리하였다고 볼 수 있다.

헌데, 이 하나의 허들에서 얻은 이 학력이 흔히 우리가 1차 직업을 가지고 일할 만큼의 기간만큼 그 오랜 기간동안 많은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선 조금 아이러니하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가치관과 생각, 그리고 각자가 해낼 수 있는 변화와 서로 다른 열정들이 넘쳐난다.

어쩌면 이런 것들이 지금의 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과제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key'라고도 생각한다.

같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나머지 요소와 역량을 배제하는 것은 어쩌면 미래에 대한 폭발적인 잠재력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줄이고, 학력이 만능인 것 같은 경직된 사회를 만드는 것만 같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다. 미래의 사회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 물론, 학력이 좋으면 유리(?)하겠지만 단순히 학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묻지마식 등용을 해야할까?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정말 이 일에 대한 열정과 역량이 누구보다 뛰어나다면, 그리고 그 일을 위해 본인이 얼마만큼 투자를 했을지에 대한 깊이와 넓이를 측정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게 더 올바른 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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